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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 월출산 양자봉 일출산행[양자봉-달구봉-천황봉-장군봉-천황사, 2016.12.03]

어떤 열기보다 뜨거운 빛이지만 따스하다면 그건 분명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일 것이다. 이른 새벽 양자봉에 올라 어둠을 품는 여백의 세상을 보았다. 서서히 밝아오는 세상은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공간이며 계절에 맞지 않게 입은 촌스러운 옷과 털모자도 미소 하나면 만사형통으..

내장산 백암산 종주[내장사-연자봉-신선봉-상왕봉-백암봉-백양사, 2016.11.05]

하늘은 높고 가을은 깊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때까지 가을 햇살에 아낌없이 자신을 태우며 기다려야 하는 것을 아는 나무들 그리고 밖에서 존재하지 않는 내 안의 혼.. 침묵은 소리 없는 울림이며, 자기 정화와 자기 질서 유지를 위한 정신적 치유다. 여린 꽃봉오리 올라오던 시절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