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구름다리 "아빠, 월출산 구름다리 높이는 정말 유달산보다 낮아요?" "그렇단다." '숨 몇 번 쉬다 보면 금세 올라가 있을 거야 !' 사람들은 안다 자신보다 분명히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하지만 사람들은 힘들 때 그 순간을 잠시 잊는다. 내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닌데 내 고통이야말로 세상에서 .. 마이웨이/가족 2016.06.28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2015.04.14] 사랑하는 아들 준혁에게 바람이 불어오는 날, 흔들거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꽃잎이 내게로 날릴 때, 마음의 봄은 두껍게 깔리고 아른거리는 꽃 바람에 봄은 그 향기를 더 하는 듯 하구나! 햇살의 포근함이 느껴지려 할 때, 봄비에 젖은 대지가 꽃물 들어가는 눈부신 그 4월에.. 마이웨이/가족 2015.04.14
겨울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 부주산 눈썰매 타기 2014.12.06 ] 바람 불며 진눈개비 날리던 짖궃은 날씨가 연일 계속 이어지는가 싶더니 밤새 많은 눈이 내려 도심과 산에 많이도 쌓였다. 올듯 말듯 하더니 결국 겨울 안으로 들어서 버렸다. 넓고 짙은 플라타너스 아래에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던 여름의 어느날을 보내고 하얀 눈물 흩날려 맨발을.. 마이웨이/가족 2014.12.14
보성 대한다원 삼나무 숲에 스며드는 햇살처럼 [ 2014.11.09 ] 파란 잎사귀들에게 오색 찬란한 가을 옷을 입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선비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처럼 곧게 뻗은 대나무는 푸르르며 볼수록 시원하고 아름답도다. 지난 11월 아이들과 안지기를 앞세우고 오랫만에 집에서 한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보성 대한다원 바깥 나들이에 나섰.. 마이웨이/가족 2014.12.14
경비행기 체험 - 영암 가을 들녘을 날다 날개야 돋아라 근질거리는 겨드랑이에서 날개를 꺼내 높이 한번 날아보자꾸나 오늘 준혁에게는 자유로운 날개를 달았으니 이상의 날개를 펼치고 푸른 창공을 날아 행복을 가득 담아 내거라 2014.10.11 영암 경비행기 체험장에서... 마이웨이/가족 2014.10.13
팔월의 휴가와 날씨 "애들아~~~!! 아버님 사진 찍는다.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감춰주는 센쓰를 발휘해 주렴~~!!"ㅎㅎ 아버님이 감히 추측하건데 아이들은 바가지를 하나씩 뱃속에 넣고 다닌다. 분명 에너지를 비축해 굶주림을 예방하고 앞으로 다가올 빈곤한 삶을 대처하기 위한 계획일.. 마이웨이/가족 2014.08.11
자전거탄 풍경 / 영산강의 시원함과 두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 바람이 분다 강둑에 풀들이 나부낀다. 꽃들이 핀다 한낮의 태양에 웃는다.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어린 아들과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우리는 같이 웃었고 빛의 입자가 한꺼번에 터진 듯 눈부신 햇살과 따스한 에너지가 과분해 땀으로 범벅이던 영산강 둑방 길... 행복의 밀도나 .. 마이웨이/가족 2014.07.14
[문화재답사 / 전남 진도] 소치 허련(小痴 許鍊)의 향기가 머문 운림산방을 찾아 운림산방(雲林山房) 전라남도 기념물 제51호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말기 남화의 대가이던 소치 허련(許鍊, 1808~1893) 선생이 만년에 기거하던 호실의 당호이다. 선생의 본관은 양천, 자는 마힐, 호는 초시이며 초명(初名)은 허유이다. 선생은 20대에 해남 대둔사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 마이웨이/가족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