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이 깃든
어둠의 긴 터널 속에서
무엇인가를 그토록 그리워해 본 적이 없었다. 
어젯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달은 반쪽이었고,
이내 맘은 기울 줄 모르는 한쪽이 돼버렸다.
세상의 모든 시간이
잠시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긴 밤
아들과 행복한 밤을 보내고
고즈넉한 빗소리에 아침을 맞이하는 시간
하루만 말똥바위에 위태롭게
붙어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깃털처럼 가벼운
한 톨의 구름
다가오는 일몰의 시간
당장이라도 깨질 것 같은  
윤슬에 빛나는 밤바다
가슴이 터지도록
눈부신 밤하늘
흰 눈처럼

소금처럼
바다로 빛이 떨어져 내릴 때
그것은 

쓰고 짠 바다의 눈물이다.

 

https://youtu.be/_A3AcCVYaX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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