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9(토)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함평만 얼음바다
별빛처럼 쏟아져내리던
새하얀 눈
뭉게뭉게 매화 나무에 내려앉아
푸석하고 메마른 가지에
눈꽃으로 피었구나
마음은 아지랑이를 탈 듯 기쁘고
수줍게 쪼그려 앉은 동백꽃망울은
봄소식에 화들짝 놀라
빠알간 꽃치마 걷어내어
환하게 봄 꽃 피우려하네
옆집 기와지붕에 피어난 아지랑이
아장아장 걸어가 봄마중 가고파.
설 명절을 하루 앞두고 집 근처 바닷가 마을을 지나는 길에 하얀 물체가 바다에 깔려 있더라구요... 무엇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얼음이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추웠나봐요. 차를 길옆에 세우고 밀물에 떠밀려온 얼음 바다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어찌할꼬..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얼음바다에 갇혀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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