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곳/산책길

[무안현경 얼음바다] 봄은 아직 멀었나보다..

별 사 탕 2013. 2. 11. 17:30

 

 2013.02.09(토)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함평만 얼음바다

 

 

 

별빛처럼 쏟아져내리던

새하얀 눈

뭉게뭉게 매화 나무에 내려앉아

푸석하고 메마른 가지에

눈꽃으로 피었구나

 

 

마음은 아지랑이를 탈 듯 기쁘고

수줍게 쪼그려 앉은 동백꽃망울은

봄소식에 화들짝 놀라

빠알간 꽃치마 걷어내어

환하게 봄 꽃 피우려하네

 

 

옆집 기와지붕에 피어난 아지랑이

아장아장 걸어가 봄마중 가고파.

 

 

 

 

 

설 명절을 하루 앞두고 집 근처 바닷가 마을을 지나는 길에 하얀 물체가 바다에 깔려 있더라구요... 무엇인지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얼음이었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추웠나봐요. 차를 길옆에 세우고 밀물에 떠밀려온 얼음 바다를 잠시 바라보았습니다.

 

어찌할꼬..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 얼음바다에 갇혀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