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곳/산책길

[광주댐] 풍경이 있는 아침 / 아침이 오면

별 사 탕 2013. 2. 18. 09:50

 

 

 

 

 

아침이 오면

 

아침이 오면

 밤새 달빛 녹아내린 맑은 호수

거울 되어 초록잎 곱게 비추고

새색시 두빰에 물든 아침 햇살은

호수 같은 이슬을 머금어

새벽길 걸어가는 내 발길 붙잡는다. 

 

 

 

아침이 오면

둥지 떠난 새들의 상쾌한 지저귐 소리

밤새 오만가지 잡념을 떨쳐버리려는 듯

여명의 창공에 떠올라 새벽 길을 열고

 

지천을 비추던 희미한 달 조각도

부드러운 햇살에 스르르 눈을 감아

입가에 고운 미소를 머금는다.

 

 

 

 

오늘은 절기상 우수(雨水) 입니다. 때마침 비까지 내려주니 절묘하네요~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고 봄비가 내리며 새싹이 돋아 난다는 우수(雨水)

이제 겨울을 내어주고 봄을 마중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