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면
아침이 오면
밤새 달빛 녹아내린 맑은 호수
거울 되어 초록잎 곱게 비추고
새색시 두빰에 물든 아침 햇살은
호수 같은 이슬을 머금어
새벽길 걸어가는 내 발길 붙잡는다.
아침이 오면
둥지 떠난 새들의 상쾌한 지저귐 소리
밤새 오만가지 잡념을 떨쳐버리려는 듯
여명의 창공에 떠올라 새벽 길을 열고
지천을 비추던 희미한 달 조각도
부드러운 햇살에 스르르 눈을 감아
입가에 고운 미소를 머금는다.
오늘은 절기상 우수(雨水) 입니다. 때마침 비까지 내려주니 절묘하네요~
꽁꽁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고 봄비가 내리며 새싹이 돋아 난다는 우수(雨水)
이제 겨울을 내어주고 봄을 마중 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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