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순신장군배
통영 Open Water Swimmimng대회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부산,경남 지역 동호회 선수들의 많은 참여와
두드러진 실력으로 이틀간의 통영은 뜨거웠다.
새벽 4시 알람 소리에 잠을 깬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알 수 없지만
뒷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은 밤사이 내린 비에 축축히 젖어 있고
가로등 불빛을 통해 현재도 비가 내리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내 피부는 거무스름하다.
그래서 햇볕에 노출이 되기라도 하면
불과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완전한 시골촌놈이 되버리고 만다.
하여 오늘 같이 비내리는 날.. 이런날을 내심 기대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출발하는 동안 기분이 좋다.
그러나 목포에서 통영까지 가는 동안은 비몽사몽이다.~~
통영에 도착하기 하루 전
7월 5일 오전 10km,5km 엘리트 경기와
오후 동호회 10km 대회가 있었던 통영의 바다.
가슴이 떨려온다.
숨이 턱하며 막혀온다.
나의 두 팔과 두 다리야 친하게 지내보자
저질 체력의 몸뚱아리 힘내자..
참가선수들 건강확인서 서명 중..
요즘 장거리 연습은 거의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통영대회는 기록을 떠나 완영을 목표로 하였으며
기지개를 펴듯 워밍업을 시작으로 다음 대회를 기약해 본다.
운수 좋은 날은 언제 쯤 오려는지..^^
10km를 마치고 오늘 5km에 다시 도전한 진삼형님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위권 진입 실패
해수온도 25℃, 차갑지 않아 느낌은 좋다.
1.25km, 8 Laps, 10km 경기를 진행 하는 동안 해파리 출몰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전날 구간별 상황을 설명하는 중
설마 이것이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다가올 줄은 입수전까지 알지 못했다.
진행요원이 참가 선수를 호명하기 시작한다.
20대부터 50대까지 대회출전장소로 이동 중
장마전선 북상으로
남부지방은 우기가 시작되었는지
보슬보슬 하염없이 비는 내리고...
출발 신호와 함께 입수 시작
자~~ 출발해 보자꾸나!!
스따뚜~~ㅎㅎㅎ
헙!! 훽!우웩~~으....
내팔 어딨어?!!
퍽~ 이런 누구 발이야
아니~~ 이싸람이..!!
에잇~~ 잡아서 당겨도 보기..
선두경쟁은 치열하다.
하늘을 날 수 없지만,
물 위를 날으는 나는 자유롭다.
레이스 초반
선두그룹과 함께 좌측 끝 빨간 부표를 향해
정신없이 무한질주를 하던 중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별나라 손님들이 나타난다.
엄청난 양의 해파리 떼다.
해파리를 손으로 짚고 앞으로 나아갈 즘
얼굴까지 달라붙어 팔동작이 자유롭지 못하다.
따끔거림이 심각하다.
앞으로 남은 3바퀴
마음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
콧잔등과 귀볼 등 여기저기 해파리에 의한 상처가 많다..
너무 따갑다...
슈트 쓸림도 한 몫하여 목과 겨드랑이가 쓰라린다.
주길노므 해파리..
따끔거림과 쓰라림 때문에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물기만 털어 낸채 옷을 갈아 입는데만 급급하다.
두 친구의 만담은 늘 즐겁다.
아무래도 목포를 떠나지 않고서는
평생을 라이벌관계로 살아갈 듯..ㅎㅎ
써글노므 으리~~
그노므 으리는 현재도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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