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이 가슴에 그대를 담으면
눈물보다 더 고운
눈물이 흐르지 않더냐
보이는 꽃만
꽃인 줄 아느냐
내 마음에 그대를 담으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피지 않더냐
가슴에 핀 꽃
휘이
사람들은 바람소리라고 한다.
그대를 부르는 내 마음인 걸
쏴아~
사람들은 파도소리라고 한다.
그대에게 드리는 내 마음인 걸
가슴에 핀 꽃
사람들은 그런건 없다고 한다.
늘 내 가슴에 피어있는 그대를
삶이 강물처럼 흐르는 동안
살다보면
눈물이 흐를 때도 있겠지
걷다보면
하늘이 보고플 때도 있겠지
모두들 잠들은 밤
저달을 보며
하고판 얘기들도 있겠지
삶이 강물처럼 흐르는 동안
그대 마음 별빛인 걸
푸른 꿈 보듬고 걷는 동안
언제쯤 푸른 바다에 닿을 것이니
가득한 사랑을 꿈꾸고
흔들리는 나뭇잎
바라보는 마음에
가득한 사랑을 꿈꾸고
떨리는 음성
내 가슴에 와닿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네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이 흔들림 내 삶의 한 부분이라면
절규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리움처럼 끌어안고 길을 나설 것이다.
이 떨림
내 삶에 거친 비바람처럼 온 것이라면
나 그것을 넘고 넘어
끝끝내 꿈꾸는 그곳에 갈 것이다.
내가 하늘을 보는 이유는
내가 하늘은 보는 이유는
매섭게 밀려드는 외로움에 있다.
내 삶의 언저리
비바람 몰아칠 때
불쑥불쑥 솟아나는 꿈 하나
저 하늘 어딘가
저 별처럼 빛날 것 같아
바라보는 하늘이다.
내가 하늘을 보는 이유는
끝없이 스며드는 그리움에 있다.
내 영혼의 뜨락에 나뭇잎 뒹굴 때
언뜻언뜻 떠오르는 얼굴 하나
저 하늘 어딘가
저 달처럼 올 것 같아
불러보는 이름이다.
청명한 하늘 그리고 창가에 내리쬐는 가을 햇살이 포근한 오후..
그리운 누군가를 만나고 싶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간절함들...
홍광일 시인의 '흐르는 눈물만 눈물인 줄 아느냐' 는
팟캐스트에서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흘러나왔던 노래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시집 '가슴에 핀 꽃'의 일부 내용 중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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