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조오련배 땅끝바다수영대회 (2013년 07월 27일~28일(2일) 참가를 위해 목포 해양항만청 주차장 집결 후 출발~~
단일팀 참가 인원은 1명!!
설레임을 안고 차는 서서히 녹색의 땅 서남해의 들판을 가로질러 질주하기 시작한다.
풍요로운 영암의 들녘과 넓은 해남 평야를 지나 땅끝에 위치한 송호해수욕장.
일행을 실은 차는 그곳을 향해 쭈욱~쭉 미끄러져 간다.
해남 가는 길
3.3km 출전(27일)
도착 후 느낌은 바다와 하늘이 생각보다 맑지 못하다는거~~ 그리고 부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거~~
그러나 태양을 가려주는 구름이 있어 수영하기 좋은 날씨인것만은 틀림 없다.
대회 참가접수를 마치고 출발지로 집결.......
태양으로 달구워진 모래가 갑자기 뜨겁게 느껴진다. 그리고 연이은 출석체크.... 덥다. ㅜㅜ
그 설레임은 다 어디로 가고 지루하기까지 하다. 개선문 처럼 서 있는 출발지점을 통해 먼 바다를 바라본다.
그리고 해무로 인해 먼 바다에 떠 있는 부표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누군가의 출발 신호와 함께 드디어 출발
거침 숨을 몰아쉬며 선두그룹에 합류하여 나아가는데 이건뭥미??? 3번 지점을 돌아 4번을 향해 나갈수록 부표 식별이 어려워진다.
길이 아닌 길은 가지 말라고 했거늘~~
양식장에서 설치해 놓은 스티로폴과 로프를 타고 넘어야 하는 스릴 만점의 경기 ㅋㅋㅋㅋㅋㅋ
빨간 스티로폴에는 깃발만 없지 비슷한 부표가 가는 곳마다 나를 유혹한다. 그 수도 많다.
알고보니 양식장에서 설치해놓은 것들... 이런된장
아!! 이런 지그재그 코스는 또 뭐란말인가.. 해무에 가려 선두 그룹 조차도 이제 눈앞에서 보이지 않는다.
3.3km 1번 지점 통과후 3번 지점을 돌아 4번에 다다를 무렵...
나는 어디일까!!!!
여기 저기 호각소리와 누군가를 부르는 외침들 분명 이것은 나를 포함한 것이겠지 ㅜㅜ
한순간 찾아든 해무로 배에 실려 구조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발생
그리고 배에 타서야 4번 지점이 가까이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표 간격이 너무 멀었다.
대회 중단....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3.3km 수영을 포기하고 해남에 들려 허기진 배를 채우는 동안 해남대회 소식이 들려온다.
경기를 1.5km로 축소하여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10km 출전(28일)
전날 3.3km 경기를 치루고 난 후 다시 도전~~~~~~
아침을 굶은 빈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은 최상이다.
오늘도 해무는 여전하다 그리고 조금씩 짙어간다.
오늘 참가할 종목은 10km... 체력분배를 잘 해서 선두와 함께 완주하여 골인하는 것.
어제의 빗발치는 비난과 실망의 소리를 만회하려는 듯 오늘은 단체 기념촬영 후 몽땅 출발
바다 상황은 어제와 비슷하다. 부표도 어제와 같은 그 위치에 설치되어 있고 부표간의 간격은 전혀 좁혀져 있지 않았다.
1번 출발지점을 돌아 2번 - 1번 - 3번 - 4번 - 1번 (중단) ㅋㅋㅋㅋ (ㅠㅠ)
아니야 나는 더 갈 수 있단말이야~~~
그러니 제발 어제 처럼 하지말고 오늘은 부표를 짧은 간격으로 놔뒀어야지...
선두를 따라 앞서는 배 그리고 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해무 때문에 우왕좌왕 20m 앞을 볼 수 없는 상황
가던지 말던지 오던지 말던지 ㅋㅋㅋ
이렇게 땅끝바다수영대회는 배꼽에 힘들어가게 웃음을 주며 끝을 맺는다.
목포 바다에서 연습을 함께 했던 진삼형님 1등 축하드려요 ^^
10km 1위 골인장면 김진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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