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깔은 맑고 투명하다.
밀려오는 너울
잘게 부서지는 파도
웅장한 자연의 움직임
가슴을 흔들어 대는
푸름의 바다
발이 닿지 않는 곳에
가냘픈 몸뚱아리를 띄우듯
우리는 매일
잔잔한 마음의 너울을 탄다.
마음의 바다에는 몽환의 날들처럼
큰 너울이 밀려 왔다가도
금새 아무일 없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는 새침한 바다.
그 바다에 내가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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